수험생 여러분! 요즘 공부하느라 힘드시죠?
우리 체육대학 지망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 가채점으로 대학을 결정하고 -> 수능성적표 나오면 약간 조정도 하고...
수능후에는 오전 10시에 출발(높이뛰기 보충팀)해서 저녁 9시반까지(농구/허들/핸드볼보충팀)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는 스프린트 배는 순항중입니다.
물론 부상으로 고생하는 친구들도 있죠.
어깨를 다친 친구, 발목을 삐끗찬 친구, 갈비뼈(늑골이라고 합시다)에 금이가도 운동하는 친구, 손 바닥이 만신창이인 철봉팀 친구
그리고 아파하는 여러친구들! (필드팀 + 서전트팀 + 윗몸팀 + 좌전굴팀 + 순환식팀 + 허들선수들 + 새로온 여러친구들)....
제가 다~ 압니다. 힘든거....
원서 쓸 날이 다가 오면서 저는 왠지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불안해 해야 정상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반대입니다.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
이 한마디로 제 생각을 대신하겠습니다.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여러 학생들이 (눈발이 날림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운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국가대표팀은 일요일도 운동하나요?)
우리 학생의 부모님이 바나나(많이)와 귤을 사주셔서 운동끝나고 나눠주었습니다.
모두 맛있게 먹더군요. 저도 두 개 먹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나나와 귤을 모두 막(?) 맛있게 먹는데 저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왠지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지금의 여러분의 상황입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먹는 바나나의 맛처럼- 열심히 해서 대학에 합격 하면 바나나의 맛처럼 맛있습니다.
제가 눈물이 핑도는 것처럼의 감동도 있구요.
누구 바나나는 맛있고 누구 귤은 맛없습니까?
좋은 대학이 어디있고 나쁜 대학이 어디 있습니까?
다 맘속에 있습니다.자기가 정말 열심히 해서 합격한 대학이 하버드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재명 선수 (카타르 도하15회 아시안게임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꿈에서도 창을 던졌습니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서 너무 기쁩니다."
여러분은 목표를 위해 꿈에서라도 간절히 뭔가를 해볼려고 한 적 있습니까?
혼을 담아 노력한 적 있습니까?
꿈에서 혼을담아...
우리 딱~ 여기까지만 해봅시다! 그리고 실기장으로 갑시다.